프랑스의 컴퓨터지원설계·생산(CAD·CAM)업체인 다쏘시스템이 매트릭스원을 인수함에 따라 국내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장 구도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쏘시스템코리아(대표 삼손 카우)는 본사가 지난 2일(현지시각) 매트릭스원을 총 4억 8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국내서도 매트릭스원코리아(대표 김정우)와의 합병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본사 차원에서 이번 인수는 오는 2분기까지 최종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서는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인수과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합병에 따라 그동안 UGS·PTC·매트릭스원 등 3강에 밀려 국내 PLM시장에서 고전했던 다쏘시스템코리아의 입지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쏘시스템코리아가 매트릭스원의 경쟁력 있는 PLM 제품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 PLM 시장구도는 다쏘시스템과 UGS 2강과 PTC의 1약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무엇보다 다쏘시스템과 매트릭스원 제품의 타깃층이 겹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합병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다쏘는 예상했다.
매트릭스원코리아 측은 “계약직 포함해 15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던 회사가 50여명의 인원을 확보하고 있는 다쏘시스템코리아에 편입됨에 따라 영업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이번 인수합병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다쏘시스템 관계자는 “이전에 인수했던 솔리드웍스와의 전례를 볼 때 매트릭스원과의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더라도 회사 이름과 제품명은 그대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