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링스가 한국 디지털신호처리(DSP)시장 공략을 강화, 2010년 국내 시장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린다.
오미드 태어니아 자일링스 DSP사업부 부사장<사진>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4년 처음 진출한 DSP사업이 올해부터 한국에서도 본격적인 성과가 일어나고 있다”며 “2010년까지 세계 DSP시장의 5%, 한국에서도 이를 약간 상회하는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일링스는 국내 무선통신 및 가전업체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 현지화 작업을 위해 엔지니어인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국내 대학에 DSP장비 기증을 확대해 DSP인력 확보에도 힘쓸 예정이다.
태어니아 부사장은 “한국에는 휴대인터넷·셋톱박스·LCD TV·PDP TV 등 최첨단 IT분야의 마켓리더들이 몰려 있어 자일링스로서는 매우 중요한 전략적 기지”라며 “한국 고객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후발로 진출한 DSP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P(Digital Signal Processing: 디지털신호처리)는 아날로그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해 얻은 데이터에 대수적인 연산을 해 필터링이나 스펙트럼 분석 등의 신호처리를 하는 칩으로, 초기에는 주로 모뎀·팩시밀리, 음성인식, 모터제어, 영상처리에 이용돼 왔으나 최근에는 범위가 넓어져 휴대기기·가전제품 등에 다양한 형태로 활용된다. 국내에서는 TI·프리스케일세미컨덕터 등 외국계업체들이 DSP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