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가 잇따라 상용화되고 있다.
삼성카드(대표 유석렬)는 6일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 마스타카드와 함께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삼성카드가 발급한 모바일 IC칩 카드를 장착한 휴대폰을 가맹점의 휴대폰전용 결제 단말기(동글) ‘모바일터치’에 접촉한 뒤 비밀번호를 입력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휴대폰을 분실해도 신용카드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해 타인이 사용할 수 없다.
휴대폰 화면으로 청구서 조회, 카드이용 내역 조회, 포인트 조회, 대출 신청, 할인 이벤트 정보조회 등 모바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카드사와 이통사가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는 물론 향후 제공될 보험·증권 등 부가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SK텔레콤·KTF와 6일부터 카드 발급에 나서고 LGT 카드는 상반기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통 3사는 올 상반기중 공동으로 이마트·교보문고·크라운 베이커리·훼미리마트·마르쉐 등 전국 15만개 가맹점에 모바일터치 단말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에는 마스타카드의 비접촉식 결제 방식인 ‘페이 패스(Pay Pass)’가 적용됐으며,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캐나다·유럽 등 전세계 2만5000여 해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삼성카드 측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LG카드(대표 박해춘)도 지난달 초 홈플러스·LG텔레콤과 3자 제휴를 맺고 비자카드의 비접촉 결제 방식인 비자웨이브를 적용해 휴대폰 카드 결제가 가능한 ‘홈플러스-모바일 LG카드’를 발급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