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전자부품 e비즈 `물꼬`

 우리나라가 일본에 이어 중국과도 전자부품 DB를 통합 연계 운용, 우리가 주도하는 동북아 3국 전자부품 분야 e비즈 협력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윤종용)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전자과학기술정보연구소(ETIRI)와 ‘한·중 전자부품 DB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국가 간 MOU’를 교환했다. 특히 이날 MOU 교환식에는 조석 한국 산업자원부 생활산업국장과 원쿠 중국 신식산업부 과학기술국장이 참석해 정부 차원에서 사업을 지원하기로 확약, 2년여간 끌어온 두 나라의 전자부품 DB 통합이 올해 전격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한·중 MOU 교환은 산자부가 추진중인 동북아 전자산업 통합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성과로, 이미 일본과는 지난 2004년 한·일 전자부품 DB 통합을 완료해 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주도로 일본에 이어 DB 통합이 중국으로 확대 추진됨에 따라 한·중·일 전자부품 산업의 B2B 거래를 위한 기반이 마련돼 올해를 기점으로 동북아 3국의 전자부품 분야 e비즈 협력사업이 본격 개화될 전망이다.

 이감열 전자산업진흥회 부회장은 “일본에 이어 중국과의 전자부품 DB 통합이 완료되면 각국의 전자부품 및 완성품 업체들은 더욱 쉽게 구매자와 필요한 부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이 지역 부품업계의 해외시장 개척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