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물류업체 CJ GLS(대표 민병규 http://www.cjgls.com)가 7일 싱가포르 민간부문 최대 3자 물류회사인 어코드익스프레스홀딩스(대표 유진림 http://www.accord.com.sg)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글로벌 물류회사로 도약하고 원스톱 글로벌 물류서비스를 통해 오는 2013년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물류업체로 성장한다는 중장기 전략도 함께 발표됐다.
CJ GLS의 이번 인수는 지난 6일 삼성물산 계열의 택배업체인 HTH의 인수 추진 계획을 공식 발표한 직후 공개한 것으로 다음달 종합물류업 인증제 시행을 앞두고 기업 인수를 통한 규모 확대에 본격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어코드익스프레스홀딩스는 지난 1984년에 설립,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아시아와 유럽 총 12개국에 37개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3자 물류회사다. 삼성아시아·필립스·도시바·레고 등 다국적 기업이 고객사며 3자와 국제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지난해 약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각국 37개 지사와 시스템으로 연결, 세계 각국에서 움직이는 화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종합물류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CJ GLS는 이번 인수로 확보된 12개국 37개 직영거점과 100여개 파트너사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3자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서울과 싱가포르에 물류 허브를 동시에 운영, 싱가포르에서 동남아·중동·유럽지역을 담당하고 서울에서는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 미주지역을 관장할 방침이다. 이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기존 시장 확대와 함께 중국, 인도 등 신흥 물류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민병규 CJ GLS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어코드 인수로 CJ GLS의 비전인 ‘최적의 공급망관리(SCM)를 실행하는 아시아 대표 글로벌 물류기업’을 만들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며 “기존 사업을 통해 올해 1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오는 2013년까지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매출 3조원 규모의 3자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아시아 대표 글로벌 물류회사로 도약하는 데 핵심역량을 제공할 수 있는 물류회사가 있으면 국내외를 포함해 추가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