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팬택을 비롯해 두 곳의 한국공동관 등을 통해 사상 최대인 213개 업체가 참여한다. 중소·벤처기업들의 통로인 두 곳의 공동관은 KOTRA와 한국전자산업진흥회 및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마련했다. 전시 품목도 차세대 모바일 솔루션을 비롯, DMB/DTV 장비 및 솔루션, LCD TV,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내비게이션 등의 가전, PC 주변기기 등 국내의 앞선 기술을 뽐낼 라인업이 어느때보다 탄탄하다.
◇대기업, 정보통신에 주력=삼성·LG·팬택계열 등은 휴대폰을 비롯한 정보통신에 초점을 맞추고 그간 야심차게 준비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1000여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은 세계 최대 용량인 8GB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SGH-i310’을 비롯 첨단 기능을 갖춘 초슬림 슬라이드폰 등을 내놓는다. LG전자는 지상파DMB, 위성DMB, DVB-H 등 휴대이동방송폰, HSDPA폰을 비롯 차세대 휴대폰을 선보인다. 팬택 계열은 올해 주력모델인 터치휠 센서 뮤직폰 ‘G-3600V’ 등을 공개한다. 이밖에 브이케이도 8.8mm 초슬림폰 ‘VK2000’ 등 21종의 휴대폰을 출품, 유럽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전망이다.
◇모바일 솔루션=국내 모바일 분야는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 일색이었지만 이번에는 벤처기업들이 대거 참여, 새로운 바람몰이에 나선다. IP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IMS) 기반의 차세대 DCC 플랫폼을 선보이는 인트로모바일은 지난해 T모바일USA에 관련 솔루션을 수출한 데 이어 이번 전시회를 유럽 진출 발판으로 삼을 것을 타진한다. 모바일기기용 3D 그래픽 솔루션을 전시하는 넥서스칩스를 비롯, 모바일 브라우저, DRM 엔진을 전시하는 비앤디, 오픈VG 기반의 벡터그래픽솔루션을 선보이는 휴원 등도 주목받는 업체. 휴대이동방송 관련 제품이나 기술도 전략 품목의 하나다.
독립부스로 참여하는 디티브이인터랙티브는 DVB-H의 본고장인 유럽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DVB-H 계측 솔루션을 선보이며 프리샛은 초소형 지상파DMB 모듈을 출품한다. 이밖에 한국 공동관에 마련된 DMB 전시관에서는 시연시설도 갖춰져 있어 우리 휴대이동방송 기술이 유럽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휴대가전=전통적으로 CeBIT의 우등생으로 활약해온 가전 업체들도 대거 참여한다. KTV글로벌, 에이텍, GPNC, 디지탈싸이노스 등은 37∼42인치대의 대형 LCD TV를 앞세워 유럽 벽을 뚫겠다는 전략이다. 품목면에서는 네비게이션과 PMP의 출품이 앞도적이다. 코원, 엠피오, 레인콤, 유경테크놀러지, 현원, 오라컴, 맥시안, 에이엘테크 등이 세계 최소형 MP3, PMP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팅크웨어, 투엠테크, 디오텔, 다이아소닉, 에스비텔콤 등은 첨단 네이게이션을 결합한 복합 단말기로 유럽에 도전장을 던진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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