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 첨단 부품으로 영역 확장

일진다이아몬드, 첨단 부품으로 영역 확장

일진다이아몬드(대표 신택중·사진 http://www.iljindiamond.co.kr)가 다이아몬드 소재에서 첨단 부품 분야로 영역을 확장한다.

 이 회사 신택중 사장은 7일 “인쇄회로기판(PCB) 정밀 가공용 마이크로드릴과 탄소나노튜브(CNT)를 이용한 백라이트유닛(BLU) 등 신규 부품 사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기존 건설·석재 및 연마용 다이아몬드 중심의 사업 구조를 고부가 다이아몬드 관련 부품소재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일진다이아몬드는 PCB의 비아홀을 가공하는 다이아몬드 마이크로드릴 사업을 강화, 올해 이 분야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CNT의 전계방출 현상을 이용한 BLU 개발에 박차를 가해 하반기 샘플 제품을 공급, 내년 하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CNT BLU는 구조가 단순하고 수은으로 인한 환경 문제가 없어 수요가 커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신사장은 “건축·대리석 연마 등 기존 공업용 다이아몬드 시장은 정체 상태인 반면 반도체·자동차 등의 분야가 성장하고 있다”며 “고부가 제품 출시와 생산성 향상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환율 등의 영향으로 547억원에 그쳤던 매출을 올해 750억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또 중국 위하이 지역에 현지 공장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한편 일진다이아몬드는 원재료 및 제품 개발의 유기적 연결을 위해, 내년에 CNT를 생산하는 자회사 일진나노텍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