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넘치는 `삼성코닝`

지난 해 라인 가동 중단과 감산, 자산감액, 구조조정 등 전례 없는 혹독한 시련을 겪은 삼성코닝이 잇따른 신규 인력 충원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는 디지털 전자정보소재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 지난 2년여간 사업구조 변신을 추진해 온 삼성코닝이 새로운 성장 전략 실천을 위한 궤도 진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코닝(대표 송용로)은 오는 13일까지 삼성그룹이 추진하는 2006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통해 예년 수준의 우수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삼성코닝의 신규 인력 채용은 지난 달 2차례에 걸친 공개 채용 이후 올들어 벌써 3번째다.

 삼성코닝은 이미 구미와 탕정의 CRT 유리 및 PDP 필터 라인에 투입할 생산직 신입 및 경력 사원을 충원했고 백라이트유닛(BLU)·연구소·생산기술·전략기획 등 전 분야에 걸쳐 석사와 박사 등 고급 인력 확보도 끝냈다. 특히 이같은 행보는 기존 브라운관 (CRT) 유리 사업을 비롯 디지털 전자정보소재 분야로 비즈니스 무게중심을 빠르게 이동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해 부진에서 완전하게 탈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코닝은 주력 사업인 CRT 유리와 관련, 슬림브라운관 등 신제품 개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또 고선명 PDP 필터와 면광원 BLU, ITO 타깃, 갈륨 나이트라이드 등 4대 신규 사업을 중점 육성, 오는 2007년 이후 디지털 전자정보 분야에서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