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영도에 자리잡은 한국해양대학교 전파정보통신공학부 전파공학전공(민경식 교수)은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등이 추진하는 부산 최대 IT프로젝트 ‘u포트’ 구현에 발맞춰 올해부터 이에 필요한 전문 무선통신 인력 양성에 나선다.
강의실 중심의 이론 교과 과정을 탈피해 해양대라는 특수성과 지역 특화사업에 어울리는 해양무선 통신 이론을 심화시켜 나가고 실무를 겸비한 인력 양성을 목표로 새로운 교과목과 프로그램을 대거 채택했다.
올해 들어 학과 커리큘럼에 새로 보강된 과목은 ‘전파항법 공학’과 ‘해양 통신 시스템 설계’ ‘RFID 시스템’ 등 5개로 u포트 등 부산의 첨단 항만 구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과목들이다.
또 해양대학교가 보유중인 아시아 최대 실습선 ‘한바다호’에서 벌이는 현장 학습 시간을 늘리고 한진중공업, 삼영이엔씨 등 지역 내 해사 기업과 인턴십 및 견학 프로그램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기, 부산체신청 등 통신장비 업체와 통신 공기업을 돌며 진행하는 체험학습 과정도 준비중이다.
민경식 교수는 “산·학 시너지 창출을 통한 지역 혁신 및 활성화가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대학이 자발적으로 기업과 현안 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미 지난해부터 산업체 주문형 및 실무형 인력을 양성해왔고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인재 보급 통로로 인정받고 있어 다른 지역의 조선, 해양통신 관련 기업의 관심도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학부는 지난 2002년 시작된 정보통신부 ‘전파교육기반강화사업’에 선정된 대학 중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대학으로 최근 선정돼 올해는 작년 대비 16% 향상된 2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