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조청원)이 소장하고 있는 공룡 트리케라톱스가 진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과학관은 이달 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룡학자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융남 박사와 국립문화재연구소 임종덕 박사,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의 이동찬 박사가 참여한 가운데 실시한 평가에서 두개골의 진품골격비율 70% 이상으로 최종 판정받았다고 8일 밝혔다.
진품골격 비율이 70% 이상이면 학술적 가치와 완성도가 매우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 공룡의 골격을 조립할 경우 길이 6m, 폭 1.5m, 높이 2.5m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공룡은 지난 93년 미국 와이오밍 주 러스크 지역 개인목장에서 발굴된 것을 지난해 조달청을 통해 4억 원에 구입한 것이다.
이 트리케라톱스는 중생대 백악기(1억 4200만 년 전부터 6500만 년 전 사이의 기간) 후기에 북미지역에 살던 초식공룡으로, 1개의 코뿔과 2개의 이마뿔이 있어 ‘뿔이 3개인 얼굴’이라는 뜻의 ‘트리케라톱스’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