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크리텍, POS 수출 1200만달러 목표

밸크리텍, POS 수출 1200만달러 목표

 밸크리텍이 올해부터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 수출에 적극 나선다.

 공흥택 밸크리텍 사장은 9일 “해외 시장에서만 자체 브랜드로 1200만달러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가 POS 수출 주도기업으로 변신하는 원년”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해 수출한 420만달러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공 사장은 “올해 국내 시장 1위라는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해외시장 개척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수출 지역도 미국과 일본 등 메이저 시장 위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밸크리텍은 이미 이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일본 액시드사와 자체 개발한 일체형 POS 제품을 3년 동안 300억원 규모로 수출하는 공급 계약을 했다. 또 중국 현지에 시범공급한 POS 기반 복권 단말기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공급 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

 공 사장은 “일본과 중국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샘플 공급을 시작한 미국·유럽·캄보디아 등지에서 가격 대비 성능에서 경쟁 제품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가지면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수출 물량에 따라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다양한 유통 채널을 구축해 국산 POS의 기술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시장과 관련해서는 전문 숍·중소형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밸크리텍은 올해 수출과 내수를 포함해 지난해 160억원보다 50% 이상 증가한 250억원을 올해 경영 목표로 확정했다. 밸크리텍은 삼보컴퓨터에서 분리한 POS 전문업체로 지난해 IBM·NCR 등 외산 브랜드를 제치고 국내 시장점유율 수위를 달리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