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대란에 편의점 선불카드 특수

 카드사들이 후불 교통카드 발급을 잇따라 중단한 이후 편의점에서 충전식 선불 교통카드 T머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롯데카드가 교통카드를 발급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이달 1일 이래 지난 8일까지 서울지역 619개 점포에서 판매된 T머니는 2만250장으로 전달 같은 기간의 1만4041장에 비해 44%나 늘었다고 9일 밝혔다. 또 KB카드까지 서비스 중단을 발표한 지난 8일에는 판매량이 3887장으로 평소의 2배를 넘기면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GS25는 같은 기간 6개 점포에서 1회 평균 충전금액을 조사한 결과 1만5820원으로 전달 평균의 1만2740원에 비해 24% 뛰었다고 말했다.

 GS25는 매장을 찾아와 충전해야 하는 고객의 불편을 덜기 위해 오는 13일부터는 온라인으로 충전할 수 있는 USB 방식 인터넷 교통카드(2만4800원)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넷 교통카드는 컴퓨터에 연결한 뒤 홈페이지(http://www.i-tmoney.com)에 접속해 충전하는 방식으로, 공인인증서가 내장돼 있어 인터넷뱅킹으로 바로 결제된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