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그라나도 에스파다(http://www.granadoespada.com)’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가 국내 최고의 개발자 군단으로 평가되는 IMC게임즈의 김학규 사장과 손잡고 만든 대작으로 지난달 14일 공개서비스를 시작, 초반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라그나로크’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학규 사장이 3년여 만에 만들어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기대감을 한몸에 받아온 게임이다.
한빛소프트도 잇따라 퍼블리싱한 ‘팡야’ ‘신야구’ 등 캐주얼게임 성공에 이어 정통 MMORPG 퍼블리싱까지 ‘대박’을 낼 수 있는 호기를 잡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김학규 사장의 개발 철학처럼 ‘이전에 없었던 길’을 선택한 작품이다. 개발진은 과거의 성공작에 연연하지 않고 이용자 취향과 추세를 따라가지 않기로 유명하다.
고집스럽게 새로운 창작에 몰두하면서 다른 어떤 MMORPG 경쟁작보다 신선한 요소를 가득 채워 놓았다. 배럭모드·멀티캐릭터컨트롤(MCC)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최대 3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MCC시스템은 온라인게임에는 획기적으로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 캐릭터가 이끌어가는 자동 전투를 기본으로 갖고 있어, 앞으로 공개서비스 기간에 잘 다듬어진다면 올 최고 히트 게임시스템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전망이다.
개발자 명성 때문에 해외 인기가 뜨겁다. 이미 수백만명의 팬을 갖고 있는 일본시장에 진출했으며, 중국·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수출액만으로 1500만달러를 넘어섰다.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11개국에 잇따라 수출되면서 아시아지역 전체 수출액 합계도 2000만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상용화 이전에 올린 성과로는 전무후무한 결과다.
외국 현지 서비스업체들도 국내 상용화 성과를 검증하거나 따지기 전에, 개발 책임자 이름으로 게임을 선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문일답/김영만 한빛소프트 사장
―이번 게임에 거는 기대는.
▲한동안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는 게임에 있어 역할이 적었다고 본다. 이번 기회로 한빛소프트가 글로벌 퍼블리셔로서 그 역량이 충분함으로 확실히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주요 경쟁작들과 차별화는.
▲이미 개발에서부터 차별화는 이뤄졌다고 평가한다. 최고 개발력의 사람이 만든 게임이기 때문에 앞으로 안정적이고 정확한 업데이트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행하면 큰 무리가 없다고 본다. 시작의 차별성이 크다고 본다.
―해외 시장 계획은.
▲국내 상용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한국 게임의 세계화 기록도 다시 쓰고 싶은 욕심이 들 정도로 애착이 가는 게임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