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마인드가 개발하고 써니YNK(대표 윤영석)가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로한(http://www.rohan.co.kr)’은 작년 9월 중순 등장한 이래 숱한 화제를 불러모았다.
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첫 주 PC방 게임순위 9위에 올라서더니 여전히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이에 힘입어 써니YNK는 한 달에 1만9800원의 월정액 유료화 모델을 과감히 채택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라는 평이다. 지난 6일까지 예약 가입 이벤트를 통해 올린 매출만 20억원. 써니YNK 측은 상용화 첫 달 40억원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로한’은 기존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다른 무언가가 있다. 첫째, 게임이 쉽고 레벨이 빨리 오른다. 둘째, 시스템 홀릭이라는 별칭까지 붙을 정도로 흥미있는 게임 시스템이 다양하다. 셋째, 유저 간의 커뮤니티를 최대로 강화한 ‘결속·랭커’ 시스템이 있다. 마지막으로 긴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거치며 유저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이 가운데 써니YNK는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에서 유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면서 유저들이 입소문을 내고 친구들을 끌어들인 게 주효했다고 판단한다.
‘로한’만의 독특한 시스템도 인기 비결. 암살만을 전문으로 하는 종족 ‘단’이 PK 유저를 사냥하는 ‘단’ 시스템을 통해 유저가 PK에 당한 분노를 대리만족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암웨이의 다단계 판매 시스템에서 힌트를 얻은 ‘결속·랭커’ 시스템도 인기다.
윤영석 사장은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네 번이나 실시하면서 유저의 의견에 최대한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게임에 반영했다”며 “초창기에는 유저 의견이 대부분 부정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긍정적으로 변해갔다”고 게임이 좋은 반응을 얻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