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디지털미디어 사업에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TV 매출 100억달러·시장 점유율 10% 돌파’가 그것. 11일(현지시각) CeBIT2006 현장에서 만난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사업총괄 사장은 “TV제조사에는 매출 100억달러 돌파와 시장 점유율 10%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월드컵 특수를 기회로 평판TV 사업을 더 강화해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최 사장과 일문일답 내용.
- TV사업의 매출을 올 초보다 상향조정했는데.
▲ 애초 88억달러로 정한 TV 매출을 100억달러로 늘려 잡았다. 하루 평균 2700만달러어치 이상의 TV를 파는 셈이 된다. 월드컵 특수와 패널의 원활한 공급에 따라 평판 TV의 대중화가 기대 이상으로 빨리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있다고 본다.
- 평판모니터 사업 전략은.
▲ 40인치 이하는 LCD, 50인치 이상은 PDP TV 위주로 가져가되 40∼50인치 사이는 소비자 선택에 맡겨 LCD와 PDP TV 모두 1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LCD TV는 30∼40인치대, PDP TV의 경우 42∼50인치대 등 주력 인치대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LCD 및 PDP TV 모델도 29개, 16개로 각각 늘릴 예정이다.
- PC 자가브랜드 전략은 어떤 의미인가.
▲수익성에서 OEM·ODM 전략은 적합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같은 제품이 다른 브랜드로 경쟁하는 전략은 수정할 때가 됐다. 작년 ODM PC 물량은 50만대(25%) 정도였는데, 현재 2∼3%대까지 내려섰다. 연내 PC와 모니터는 100% 브랜드화된다.
- 프린터나 리코딩미디어 경쟁도 심화되는데.
▲ 프린터는 삼성을 이끌 8대 성장동력 중 하나다. 올해 3조원 매출이 목표다. 리코딩 미디어 사업도 5월 블루레이 타이틀 출시에 맞춰 세계 처음으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미국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또 6월에는 HD급 캠코더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