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재난시 기지국이나 액세스포인트 없이도 1km이내에서 단말기끼리 통신이 가능한 ‘모바일 애드혹 라우팅’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휴대폰(SGH-i750)에서 모바일 애드혹(Ad-hoc) 라우팅 기술 구현에 성공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애드혹이란 단말기들이 독립적으로 자신이 인식하는 주변 단말기를 연결해 네트워크화 하는 기술로, 별도의 액세스포인트 없이 단말기끼리 직접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첨단 네트워킹 기술이다. 모바일 애드혹 네트워크 라우팅은 기존 에드 혹 기술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서 휴대폰 등 단말기들이 자동적으로 경로를 구축해 데이터 전송거리를 10배 이상 확장시킨 기술이다.
기존 와이파이(WiFi) 휴대폰간 데이터 전송거리는 50∼100m였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1㎞ 떨어진 거리에서도 단말기끼리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별도의 기지국 없이도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단말기끼리 바로 채팅이나 파일전송, 음악 스트리밍, 멀티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재난, 전시 등 기지국이 없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별도의 통신망을 사용하지 않고 바로 비상 네트워크로 활용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이 적용된 휴대폰(SGH-i750)을 전시회 기간 동안 삼성전자 전시관의 뮤직존과 게임존에 전시한다. 사용자들은 이 기술을 적용한 휴대폰을 이용해 주변 단말기들과 채팅, 파일 전송, 음악 스트리밍, 멀티 게임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