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로봇 이동장소 구별 위치인식 센서 개발

RIST 설비자동화연구센터가 개발한 근적외선 영상방식의 위치인식센서 모듈.
RIST 설비자동화연구센터가 개발한 근적외선 영상방식의 위치인식센서 모듈.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류경렬) 설비자동화연구센터(센터장 최진태)는 지능로봇이 실내 공간을 이동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는 근적외선 영상방식 위치인식센서(모델명: StarGazer)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센서는 실내공간에서 움직이는 이동로봇의 위치를 결정하기 위해 근적외선 랜드마크(로봇에 발사한 근적외선을 선택적으로 반사시키는 인식표지) 영상을 이용했다.

실내의 천정이나 벽면에 부착된 인식표지에 근적외선을 방사한 후 근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하면 야간의 별자리와 같은 영상물을 획득하게 되고, 로봇은 영상처리 기법에 의해 자신의 위치를 계산하게 된다. 센서는 근적외선 방사모듈과 랜드마크, 근적외선 카메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센서는 특히 기존 위치인식 센서의 단점인 높은 가격과 위치계산 착오 등 문제를 해결, 현재 청소로봇을 비롯한 실내 서비스 로봇의 지능과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RIST는 이번 기술개발과 관련 근적외선에 의한 로봇 위치인식 등 4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최진태 센터장은 “현재 청소로봇은 자신의 위치를 몰라 무작위 위치이동을 하면서 청소를 하고 있지만 이 센서를 적용할 경우 공간상 청소를 한 곳과 안 한 곳을 구별할수 있어 청소로봇 기술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