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좋은 성장]기업경영 글로벌화-가온미디어

 가온미디어(대표 임화섭 www.kaonmedia.co.kr)는 디지털방송 수신 셋톱박스 하나로 세계를 누비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 회사는 현재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 40개국 64개 방송사업자에 셋톱박스를 공급중이다.

또 중국, 미주, 중남미, CIS, 호주 등 25개국 신규 방송사업자에 셋톱박스 공급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을 펼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아이슬랜드에 진출해 단 기간에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서는 등 세계 각국에서 성공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이 회사는 올해 디지털방송과 HD방송이 전면 시행되는 유럽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독일월드컵 특수를 맞아 첨단 신제품 출시와 현지 영업력 강화를 통해 유럽 방송사업자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액 1500억원 가운데 60%를 방송사업자 시장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방송사업자가 요구하는 국내 최다 수신제한시스템(CAS)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셋톱박스 업계 최초로 전기전자유해물질 사용제한지침(RoHS)에 대한 제품 검증과 시스템 인증을 모두 받은 상태다.

또 하나의 셋톱박스로 여러 TV를 통해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멀티룸 시스템, 데이터 양방향 방송을 지원하는 MHP, 동시에 6개 채널까지 예약 녹화가 가능한 2듀너 PVR 등 첨단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지역 HD 방송방식인 DVB-HD의 핵심기술인 MPEG4, H.264 기술을 확보해 HD 셋톱박스 제품군까지 개발해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가온미디어는 올해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 알제리, 터키 등에 위탁 생산공장을 구축하는 한편 관세절감을 위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물류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또 미국, 독일, 두바이, 터키 등에 독립 법인을 세우는 등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임화섭 사장은 “전세계는 2010년까지 디지털 방송으로 급속히 전환할 것”이라며 “2001년에 설립 3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저력을 바탕으로 201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해 세계 디지털 홈네트워크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우뚝서겠다”고 밝혔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