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 소재 벤처기업이 미국에 60억원 규모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용 키오스크를 공급했다.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입주업체인 시스벤(대표 유제정 http://www.cisben.com)은 최근 미국 도도모바일과 660만달러어치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용 키오스크 공급계약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부터 도도모바일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휴대폰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이미 1차 계약분 160만달러어치를 공급했다. 나머지 500만달러어치는 올 하반기에 납품할 계획이다. 미국 LA에 있는 콘텐츠 서비스 전문기업인 도도모바일은 이번 시스템을 ‘플레이 도도’라는 브랜드로 스프린트·T모바일 등 미국 이동통신사의 대리점에 설치하고 있다.
시스벤이 개발한 키오스크는 LCD 화면에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이용자들이 직접 모바일 게임을 선택해 내려받을 수 있는 게임 벤딩머신으로, 소규모 휴대폰 판매 대리점에 공급할 미니형과 공항·쇼핑센터 등에 적합한 쇼핑몰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스페인과 유럽,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협상을 벌이고 있어 올해 키오스크 수출을 통해서만 1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유제정 사장은 “기존 모바일 게임을 무선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오프라인에서도 언제 어디서든지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면서 “해외에서 모바일 솔루션 전문기업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수출에 전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