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대기업 2곳 중 1곳은 해외 유수 대학의 유학파 인력이나 외국인 인력 등 전 세계에 포진해 있는 우수인재를 적극 채용할 전망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김화수 http://www.jobkorea.co.kr)가 지난 2월 27일부터 9일까지 매출액 순위 상위 100대 기업 중 7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글로벌인재 채용전망’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기업의 54.1%(40개사)가 올해 글로벌 인재 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공격적인 LG전자는 북미·일본·유럽 등지에서 200∼300명의 글로벌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채용 규모는 정하지 않았지만 미주 지역 인재를 세자릿수로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LG필립스LCD가 미국·영국·일본 등에서 100여명을, LG CNS와 LG화학이 각각 5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글로벌 인재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복수응답)은 주로 해외 유학파(92.5%)인력을 뽑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 현지인을 채용할 계획인 기업도 57.5%나 됐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현지화와 글로벌 도약을 위해 필요한 인재라면 국적을 가리지 않겠다는 대기업의 ‘무국적주의’ 인재채용 방침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외국인 인재를 현지에서 직접 발탁해 국내로 영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