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수입국인 중국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2009년경 1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보고서가 나왔다.
KOTRA(대표 홍기화)는 14일 발간한 ‘우리의 대중수출 현황 및 증가요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수입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선 우리나라의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해 3년후에는 1위 일본을 제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602억달러 규모에 이른 중국수입 시장에서 768억달러를 차지해 일본(1004억달러)에 이어 두번째 점유율을 차지했다. 2000년 미국을 제치고 3위로 한단계 상승한 우리나라는 2004년까지 3위를 달렸으나 지난해 746억달러에 그친 대만을 앞질러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한국의 1대 수출시장 △대만의 1대 수출시장 △일본의 2대 수출시장 △미국의 4대 수출시장으로 국가간 교역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인만큼 우리나라가 크게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중수출 규모도 2004년 대비 24.4% 증가해 대만 20.1%, 일본 10.6% 증가율을 앞질렀다. 우리나라의 이 같은 증가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성장세 정체와 함께 반일감정으로 중국내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을 3년후에는 제칠 수도 있다고 KOTRA 측은 내다봤다. 특히 우리나라는 △장강삼각주 경제권 수입 증가 △한중간 산업내 교역 확대 △우리나라 기업의 대중투자 확대 △한류와 인적교류 증가 등으로 중국 수입시장내 입지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표> 중국의 주요국별 수입현황(단위: 억달러, %)
순위 2002 2003 2004 2005
총 수입금액 2953 4130 5608 6602
1 일본(534) 일본(742) 일본(947) 일본(1004)
2 대만(380) 대만(493) 대만(647) 한국(768)
3 한국(285) 한국(431) 한국(621) 대만(746)
4 미국(272) 미국(338) 미국(446) 중국(551)
자료: 중국 해관통계
*2004년 4위를 차지한 중국 551억달러는 중국산 제품이 수출가공구 또는 홍콩으로 반출돼 HS코드 상위 4자리 변화없이 가공 또는 재반입된 경우 중국산으로 집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