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소프트웨어(SW)업체들이 올해 뚜렷한 실적 개선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티맥스소프트·넥스존·온더아이티 등 주요 SW업체들은 지난해와 달리 기업들이 SW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100% 가량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W 시장에서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여서 주요 업체들의 실적 개선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굿소프트웨어(GS) 인증 확산에 따른 국산 SW의 품질 개선과 정부의 국산 SW 산업 활성화 정책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적 기업용 SW업체인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는 올해 1분기 수주액이 전년대비 3∼5배 수준인 100억∼150억원을 예상했다. 이에 따른 올 1분기 매출은 60억∼70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강만 티맥스소프트 상무는 “SW 투자를 미뤄왔던 기업들이 올해 들어 프로젝트를 발주하기 시작했다”면서 “1분기는 전통적 비수기로 매출 발생이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올해는 공격 경영과 기업들의 투자 심리 회복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포털(EP)업체인 넥스존(대표 강성진)은 올해 1분기에 전년대비 100% 가량 늘어난 20억원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진 넥스존 사장은 “1분기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며 “올해 매출의 4분의 1가량을 1분기에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온더아이티(대표 김범수)는 올해 1분기에 전년대비 3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분기에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온더아이티는 현재 수주액만으로 전년대비 30% 가량 늘어난 20억원 매출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범수 온더아이티 사장은 “이달 중에 계약할 프로젝트들이 많아 1분기 매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와 시장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한글과컴퓨터, 아이티플러스, 핸디소프트 등 주요 SW업체들도 공시를 이유로 자세한 실적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분위기가 호전됐다고 전했다. 이수용 아이티플러스 사장은 “정부의 SW 산업 육성 정책으로 국내 SW업체들의 활동범위가 넓어졌다”며너 “이는 곧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티플러스는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2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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