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1년 이후 KT·SK텔레콤 등 통신기업이 기업설명회를 활발하게 열었으나 실속은 챙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 2001년 이후 이달 14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설명회 개최 공시 현황을 집계한 결과 개최공시 건 수가 많은 상위 15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370.71%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54.59%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KT와 SK텔레콤 등 두 통신기업은 상위 15개사 중 유일하게 주가가 뒷걸음질쳤다.
개최공시 건 수가 가장 많았던 KT(41건)의 주가는 2001년 초 6만7300원에서 이달 14일에는 3만8650원으로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SK텔레콤도 32건 공시로 여섯번째로 많았으나 주가는 25.34% 떨어져 주가부양 측면에서는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