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프로슈머]스팀청소기

[마켓&프로슈머]스팀청소기

 스팀청소기가 주부 사이에 인기다. 마치 뜨거운 물에 행주를 삶듯 온 집안을 100% 스팀으로 개운하게 살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팀청소기를 고를 때에는 장소를 고려해야 한다. 가장 보편적인 건 긴 연장관을 지닌 스틱형이지만 일반 진공청소기처럼 생긴 청소기형도 나름대로 편리하다. 바닥 위주 청소가 많다면 스틱형을 고르는 게 좋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스팀 분출구나 연장관 쪽에 물통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청소할 때 물통 무게 탓에 조금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스틱형 스팀청소기는 청소를 끝내면 구석에 세워두면 그만이어서 보관시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바닥보다 구석 청소를 많이 한다면 청소기형을 권한다. 스팀이 분사되는 노즐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서 여기저기 구석 청소에 그만이다. 물통이 본체와 따로 떨어져 있어서 청소할 때 부담이 적지만 본체를 끌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은 감수해야 한다. 제품은 선두주자격인 한영베스트의 ‘한경희’나 홈파워의 ‘블루스팀’ 등이 꾸준히 인기를 끄는 가운데 유닉스전자, YL산업, 에이스전자, 웅진쿠첸 등도 제품을 출시한 상태다.

 이 가운데 한영베스트의 한경희 청소기 HS-5220B는 400cc짜리 대용량 물탱크를 추가해 눈길을 끈다. 인기 모델이던 HS-3100A에 탈부착이 가능한 바퀴와 살균용 트레이를 달아 기능과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가격은 10만4800원. 요즘 홈쇼핑에서 잘 나가는 정신전자의 니온스 CL-5020은 본체 바닥에 브러시를 달아 브러시로 쓸고 스팀으로 닦는 구조다. 3개월마다 리필할 수 있는 탈착식 향기 카트리지를 채택해 은은한 아로마 향기를 내뿜는다. 가격은 7만2000원.

 웅진쿠첸의 WSC-M601은 둥글둥글한 유선형의 콤팩트 디자인에 바이올렛 블랙의 고급스러운 컬러를 곁들였다. 연장관은 15단까지 길이를 조절할 수 있고 스팀 가드를 채택해 스팀이 옆으로 새는 걸 막아준다. 패브릭 전용 스팀 커버를 이용해 침구와 카펫 청소도 거뜬하다. 가격은 5만9000원.

 진공청소기와 스팀청소기의 효과를 청소기 한 대에 담은 ‘스팀+진공’ 청소기도 나왔다. 아이크린의 해피박스 ISV-100이 그것. 이 제품은 먼저 진공 청소로 이물질과 먼지를 없앤 뒤 스팀 걸레질을 할 수 있어 깨끗한 청소를 보장한다. 여기에 드라이 기능까지 곁들여 진공과 스팀 청소를 동시에 할 때에는 제품 뒷면에서 나오는 고온 바람이 습기를 말려준다. 기존 스팀 청소기를 쓰면 바닥에 습기가 남아 밟고 지나가면 자국이 남는 등 지저분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해피박스 ISV-100은 드라이 기능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가격은 13만1100원(에누리닷컴 3월 15일 최저가 기준).

글=이석원 쇼핑저널 버즈 기자 lswcap@etnews.co.kr

자료 제공=에누리닷컴(www.enuri.com)

◆한경희 스팀 청소기 HS-5220B(사진)

 한경희 청소기 HS-5220B는 스팀청소기 업계의 선두로 떠오른 한영베스트의 최신 제품 가운데 하나로 인기가 높다. 스틱형 제품이며 본체는 깔끔한 흰색에 펄 블루를 곁들여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코드 길이는 7m로 넉넉하고 연장관은 S자형으로 디자인해 청소를 할 때에 편리하다. 물탱크 용량은 400cc로 이 정도면 30∼35평 청소도 거뜬하다. 패드는 일명 ‘찍찍이’ 타입이어서 탈부착이 간편하며 예열 센서로 청소 가능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전원과 물 보충 여부 등을 알람 램프로 알려준다. 그 밖에 음이온을 발생시켜 쾌적한 느낌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