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개발자포럼(IDF)·삼성모바일솔루션(SMS) 포럼 등 대기업들이 해온 기술 로드맵 발표행사를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개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아로직(대표 황기수)은 중국 휴대폰 업체와 애널리스트 등 관련 업계인들을 대상으로 기술 개발 계획을 발표하는 ‘중국 오픈 세션 2006’을 오는 20일 중국 선전에서 연다.
기술 로드맵 발표 행사는 기술을 선도하는 초일류 기업들이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국내 중소기업이 중국에서 이런 행사를 여는 것은 그만큼 국내 팹리스 산업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중국 현지 휴대폰업체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참가 신청이 이루어져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코아로직은 200여명의 휴대폰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중국 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모바일 TV 관련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황기수 사장은 “코아로직은 중국 카메라폰 프로세서 시장의 5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며 “기술 로드맵에 대한 중국 현지업체들의 관심이 높아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아로직은 21일 무대를 옮겨 똑같은 행사를 대만에서도 개최할 예정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