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이하이디스(대표 최병두 http://www.boehydis.com)가 자체 개발한 LCD 광시야각 기술 ‘AFFS(Advanced Fringe Field Switching)’를 앞세워 독자 행보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비오이하이디스는 지난 해 35%에 불과했던 AFFS가 적용된 중대형 LCD 패널 생산 비중을 전체 생산량의 55%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중국과 일본에 이어 대만 LCD 패널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AFFS 기술 제공을 골자로 한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한다. 비오이하이디스는 독자 개발한 AFFS를 차세대 LCD 광시야각 표준 기술로 정립시키겠다는 방침이다.
AFFS는 LCD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시야각을 개선하는 기술로 정면은 물론 측면에서의 광시야각(180도)구현은 물론, 시야각에 따른 컬러 변화를 최소화하고 전력 소모량을 크게 개선한 게 특징이다.
비오이하이디스는 우선 AFFS 적용 LCD 패널 생산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 완성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비오이하이디스 관계자는 “태블릿PC와 태블릿 모니터, 의료 및 산업용 LCD 패널 수요가 꾸준하게 성장하고 AFFS가 적용된 중소형 LCD에 대한 공급요청이 급증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004년 일본 히타치디스플레이즈에 이어 산요엡슨이미징디바이스와 AFFS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우군 확대에 성공한 비오이하이디스는 대만 LCD 패널 제조업체와도 협의를 전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비오이하이디스는 중국 베이징 비오이오티 5세대 라인에서 생산되는 26인치·32인치 TV용 패널에도 AFFS를 제공, 중국 입성에도 성공했다.
한편 전 세계 LCD 업계는 광시야각 기술과 관련, 삼성전자와 일본 샤프, 대만 AU옵트로닉스(AUO) 등 VA 진영과 LG필립스LCD와 대만 한스타 등 IPS 진영으로 나뉘어 ‘국적 없는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 3의 표준을 모색하는 비오이하이디스의 행보가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된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