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전문 업체인 맥시안이 유럽 수출길을 열었다.
맥시안(대표 김종일 http://www.maxian.com)은 유통 업체인 프랑스 프낙(Fnac), 스위스 미그로스(Migros) 등에 자사의 PMP ‘T-600’ 모델을 자체 브랜드로 수출한다고 19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300만달러(약 30억원)며 지난해 맥시안이 지난해 거둔 전체 매출의 약 70%에 달하는 금액이다. 맥시안이 유럽 주요 유통 업체에 PMP를 대량 공급하는 것은 코원시스템에 이어 두 번째로 맥시안은 그동안 중국, 홍콩을 중심으로 수출을 진행했다.
이 회사 김진형 이사는 “계약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중국, 홍콩에 이어 유럽에도 유통망을 확보한 데 의미가 있다”며 “단순 PMP로 시작을 하지만 향후에는 유럽 현지 시장에 맞게 DVB-T, 내비게이션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들로 수출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맥시안은 유럽 시장에선 콘텐츠 문제로 동영상, 음악 파일을 재생하는 PMP보다 방송을 시청하거나 내비게이션 기능 등 합법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제품을 주로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맥시안 ‘T-600’은 4인치 와이드 LCD, 20∼30Gb HDD, TV 예약 녹화 기능 등을 갖춘 제품으로 오는 4월부터 유럽에 선적된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