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설비 고장 전에 점검해 드립니다.”
생산설비가 갑자기 멈추면 단순한 생산 차질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기업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다. 작은 기계 부품이 고장 나도 모든 작업을 멈추고 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 생산과 출하까지 차질을 가져온다. 이 같은 문제로 인해 유지보수는 산업 현장의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도입하는 자동화와 함께 기업에는 중요한 사항이다.
선진국은 자동화 시장에서 전략적 유지보수 분야 비율이 13%에 달하고 있으며 향후 2∼3년 내에 3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될 정도로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자동화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미비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전력·한전기공·한국오토글라스 등이 설비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하는 ‘예지 보전’ 솔루션을 도입했으나 타 산업군에서 자동화 시스템과 연계된 도입 사례는 많지 않은 상태다. 이 같은 이유로 산업 자동화 업계에서는 유지보수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로크웰삼성오토메이션(대표 커트 로젠버그 http://www.rockwellsamsung.co.kr)은 올해 유지보수 솔루션 ‘XM시리즈’를 내놓고 관련 사업에 비중을 크게 높였다. 이 솔루션은 전체적인 설비 감시와 보호시스템으로 구성돼 다른 기계나 센서와 함께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 제품은 네트워크로 연결해 생산 라인 여러 지점에서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또, 온라인 진단 소프트웨어인 ‘이모니터(Emonitor)’를 통해 담당자가 실시간으로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와 연결된 모든 기계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다.
로크웰삼성은 관련 사업 강화를 위해 다음달부터 대리점과 주요고객을 대상으로 전략적 유지보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한편 마케팅 활동 강화를 위해 내부 직원들에 대해 ‘전략적 유지보수 마스터 프로그램’ 교육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 서비스·솔루션사업부 이철승 차장은 “생산현장의 데이터 수집과 처리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각 기계 상태에 대한 정보 수집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져 전략적인 유지보수를 통해 기업의 이익을 보다 높이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전략적 유지보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계의 유지 보수만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시스템을 기존의 제조 공정에 통합하는 것으로, 기업 전체 비용 절감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