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미래비전` 국제포럼 내달 개최

 

 

 10년뒤, 20년뒤의 제조기업의 생산방식은 어떻게 바뀔까?

 현재의 자동차 생산라인은 조립체가 가운데 라인을 흐르면 양편에 늘어선 조립로봇이 필요한 작업을 하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미래에는 이동로봇 용접기가 직접 움직이며 자동차의 필요한 부분을 찾아 작업을 하게 된다.

 일본의 자동차 기업인 혼다가 주도한 지능형 생산시스템 연구에 따르면 이같은 생산방식의 변화가 정착되면 기존 고정시스템 비용의 13∼15%만 투자해도 생산라인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차세대 제조업의 생산기술 혁신 방안을 찾는 국제 지능형 생산 시스템(IMS: Intelligent Manufacturing System) 비전포럼이 오는 4월 12일부터 삼성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된다.

 IMS는 제조업이 직면한 공통 문제에 대해 GM, 도요타, 하니웰, 보잉, 다우캐미컬, LG전자, MS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협력프로젝트로 해법을 제시하는 OECD 국가간 국제협력 프로그램이다.

 지난 95년 처음시작돼 10년간 △가상기업 형태의 제조업 △환경친화적 생산시스템 △컴퓨터 제어 생산 표준 등 70여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20여개를 완료했으며 지난 해 부터 새로운 5년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국내서 열리는 포럼은 IMS가 5년만에 개최하는 비전포럼으로 ‘차세대 성장엔진을 위한 제조혁신’을 주제로 잡아 우리나라의 과제이자 세계 공통의 화두인 미래 성장산업의 방향을 모색한다.

 IMS 주창자인 히로유키 요시가와 전 동경대 총장을 비롯해 스티브 레이 미국 NIST 제조기술통합사업단장, 요하네스 카우프먼 전 스위스 국가기술혁신위 위원장 등 세계 석학들이 참석하며 국내서는 IMS 의장인 임관 삼성종합기술원 회장과 삼성전자 송지오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IMS 최병욱 국제사무국장은 “각국의 성장엔진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제조업환경과 지속가능한 제조, 국제협업인프라 등을 다루게 될 것”이라며 “미래 제조업의 화두를 확인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