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도 브랜드가 자산.’
KOTRA(대표 홍기화)가 중소기업의 해외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관련사업을 본격화한다.
KOTRA는 올해부터 품질·가격 경쟁력은 갖추고 있으나 브랜드 파워가 없어 해외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06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특히 그동안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 등 직접적인 마케팅 지원에 중점을 둬온 KOTRA의 사업이 더욱 포괄적이고 간접적인 부분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바이어가 알고 있는 브랜드의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은 수익성과 판로확보에서 격차가 점점 커질 것”이라며 “특히 브랜드가 약하면 중국, 동남아 기업과 출혈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어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브랜드 육성사업은 한 기업당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해(프로젝트 총액의 50%) 브랜드 컨설팅, 브랜드 전략개발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올해 10개 안팎의 중소기업을 지원하게 된다.
한 참가기업에 한 브랜드 컨설팅사의 밀착지원이 이뤄지며 △브랜드 현황 진단 △브랜드 네이밍, BI·CI 개선 △국제 상표 검색, 출원 및 등록 △브랜드 비전 및 전략 수립을 수행한다. 또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해외시장조사 △소비자 조사, 브랜드 이미지 조사 △해외 적격 미디어 광고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KOTRA는 이를 위해 25일까지 참가기업과 수행 컨설팅사를 모집하며 이후 2주 동안 실사를 거친 후 다음달 본격 사업에 들어간다. 참가기업 자격은 제조업종 수출기업으로 지난해 직접 수출액이 100만달러 이상이어야 하며 수행 컨설팅사는 지난해 매출액 10억원 이상, 경력 5년, 단일 프로젝트 1억원 이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오는 24일에는 KOTRA 아카데미 강의실에서 관련 사업 설명회와 브랜드 마케팅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