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모바일 1등 국가 건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특구’(MSD) 프로젝트가 이르면 6월부터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시험용 주파수 대역의 할당과 중기 예산 편성, 소요장비 선정 등을 포함한 모바일특구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 추진 방안을 오는 5월 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정통부는 특히 모바일 특구 구축 비용으로 내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400억∼500억원을 예상하고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진행중이다. 본지 2월 3일자 1면 참조
이와 함께 시험용 주파수는 1차연도에 주력할 유럽통화방식(GSM) 시험망 구축을 위해 현재 셀룰러 서비스에 할당된 800MHz(824M∼849MHz, 869M∼894MHz)를 제외한 대역을 선택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인적 대역과 혼선 방지를 위해 보호 대역으로 설정해 둔 ‘가드밴드(16∼17채널)’를 사용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정통부는 “특구 선정과 할당 주파수는 밀접히 연관돼 있다”며 “실험용 주파수이기 때문에 상용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조건을 판단 기준으로 해 주파수를 할당하고 이를 고려해 지역을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일단 GSM 시험망부터 구축한 다음 3.5세대 이동통신(HSDPA), 유럽형 휴대이동방송(DVB-H), 북미식 휴대이동방송(미디어플로) 등 3세대 이후 차세대 서비스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모바일 특구 프로젝트 추진은 단순히 망 테스트 환경 구축으로 국한해 볼 사안이 아니다”며 “네트워크 운용기술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이 개발하는 표준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모델을 직접 구현해 보고 그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의 북미 및 유럽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