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5조원대 베트남 원전 프로젝트를 잡아라"

 정부와 원자력 관련 기관·기업이 5조원대 베트남 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 구축 프로젝트 수주전에 함께 나선다.

 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학회는 21, 22일 이틀 동안 경기도 용인 한화연수원에서 ‘제1차 베트남 원자력산업 진출을 위한 산·학·연 합동 워크숍’을 열고 올해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베트남 원전 도입기에 맞춰 △한·베트남 협력 방향 △산·학·연 역할분담 계획 △플랜트 수주 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국수력원자력·원자력국제협력재단·원자력안전기술원·아시아태평양원자력협력협정사무국·한국원자력연구소·한국원자력의학원·한국과학기술원 등 거의 모든 국내 원자력 기관과 기업이 워크숍에 참여할 예정이다. 베트남 원전 구축 프로젝트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프랑스·러시아·일본이 경쟁에 뛰어든 상태며, 2017년까지 1000㎿급 원전 2기를 닌 추안이나 푸 옌 지역에 구축하게 된다.

 과기부는 2010년께 주계약자 선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올해부터 본격화할 ‘타당성 조사’에 산·학·연 동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1990년 이후로 상용 원전을 건설해본 유일한 국가라는 점에 힘입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원전 1기당 2조∼2조5000억원씩 최대 5조원 이상의 수요가 예상된다”며 “산·학·연 워크숍에서 베트남 원전산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접촉점을 조율해 적절한 시장공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