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 "HD캠코더로 승부"

2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소니코리아의 핸디캠 신제품 발표회에서 모델들이 풀 HD를 지원하는 ‘HDR-HC3’와 30기가 용량의 HDD 타입 ‘DCR-SR100’을 소개하고 있다.
2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소니코리아의 핸디캠 신제품 발표회에서 모델들이 풀 HD를 지원하는 ‘HDR-HC3’와 30기가 용량의 HDD 타입 ‘DCR-SR100’을 소개하고 있다.

소니코리아가 올해 HD캠코더 단일 품목으로 국내 캠코더 시장에서 약 25%(약 4만대)를 달성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11%)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소니는 또 2007년 45%를, 2008년에는 70%를 목표로 삼았다.

 소니코리아(대표 윤여을)는 2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HD캠코더를 “자이언트 빅 히트 모델로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여을 사장은 “작년 6월 가정용 HD캠코더를 첫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4개월 만에 판매 1위를 기록하고 국내 전체 캠코더 시장에서 11%를 점유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국내 HD 시장의 본격적인 대두에 발맞추고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HD캠코더로 승부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소니코리아는 소니에서 첫 개발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타입 캠코더 ‘DCR-SR100’도 함께 선보였으나 대부분의 시간을 HD캠코더 ‘HDR-HC3’에 할애했다.

 소니코리아 측은 “소비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2년 내 HDTV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65%를 넘어설 정도로 TV 시장이 HD급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소니는 보는 것 뿐만 아니라 HD 콘텐츠를 개인이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적극 알려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선보인 ‘HDR-HC3’은 일반 가정용 캠코더만큼 크기를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HD해상도(1440×1080i)를 지원하면서도 기존 소니 HD 캠코더에 비해 크기와 무게를 각각 26% 줄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크기는 가로 8.2cm, 세로 7.8cm, 높이 13.9cm이며 무게는 배터리를 제외하고 500g이다. 가격은 159만 8000원이다.

 국내 캠코더 시장은 2004년 16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14∼15만대로 소폭 하락했다. HD캠코더는 소니, 파나소닉만 내놓았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