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IT기업 주문 교육

하이닉스반도체와 주문식 교육 협약을 맺은 영진전문대학 인터넷전자정보계열의 학생들이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와 주문식 교육 협약을 맺은 영진전문대학 인터넷전자정보계열의 학생들이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영진전문대학(학장 최달곤)이 국내 IT대기업들과 주문식 교육협약으로 올 신입생 2명 중 1명의 취업이 이미 확정되는 성과를 거둬 타 대학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 2004년 6월 하이닉스반도체를 시작으로 현재 LG전자와 SK텔레콤 등 국내 기업 92개사와 주문식 교육협약을 체결, 현재 1599명의 인력을 주문받았다.

이는 지난달 말 마감한 신입생 등록 정원 2812명 중 57%에 해당하는 수로 신입생의 절반 이상이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영진전문대학은 지난해 이후 학내에 39개 기업체 협약반을 별도로 편성해 기업체가 요구하는 실무와 이론 중심의 교육을 펼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로부터 40명의 인력을 주문받은 인터넷전자정보계열은 반도체 장비반 등 8개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LG실트론과 협약을 맺은 디지털의료전기계열은 반도체공정기술 및 자동제어 등 20개 과목 40학점의 교과과정을 운영중이다. 기업체 협약반의 수업은 주로 해당기업체 임원이나 기술진이 직접 대학에 출강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도한신 산학협력처장은 “주문식 교육협약이 기업체에는 신규 인력 채용시, 특정분야에 집중적인 교육을 받은 질 높은 인재를 공급하고, 재학생들에게는 확실한 취업을 보장하는 바람직한 산·학협력 모델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