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우리나라 파주에 이어 중국·폴란드에도 대규모 디스플레이밸리를 조성, 3대 생산거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LG는 이를 통해 유럽·아시아 등 지역별로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시장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22일 LG에 따르면 올해 들어 LG필립스LCD 파주공장을 본격 가동한 데 이어 내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연산 350만대 규모의 LCD TV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또 LG전자·LG필립스LCD·LG화학 디스플레이 관련 3사가 잇따라 입주한 중국 난징법인을 본격 가동해 올해7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LG는 한국 파주, 중국 난징, 폴란드 브로츠와프를 잇는 이른바 ‘트라이앵글 디스플레이 생산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파주를 LCD패널과 LCD TV를 주로 생산하는 ‘LCD 밸리’로, 중국 난징을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TV와 모니터 생산기지로, 폴란드 브로츠와프를 유럽 디지털TV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각각 육성할 방침이다.
LG는 이를 위해 LG필립스LCD 7세대 공장이 들어선 파주에 2010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입해 LG전자·LG화학·LG마이크론·LG이노텍 등 전자·화학계열사 생산 공장을 30만평 규모로 조성키로 했다. 또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내년 상반기 잇따라 가동되는 LG필립스LCD 모듈공장과 LG전자 LCD TV공장을 적극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파주와 중국 난징의 디스플레이 단지 가동이 올해 본궤도에 오르는데다 내년 상반기부터 폴란드 디스플레이 공장이 가동되면 지역별 생산거점 체계가 완성되게 된다”며 “현지 대규모 생산시설을 가동하면 생산비와 물류비 절감은 물론이고 지역 시장환경을 감안한 타깃 생산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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