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국제화학올림피아드대회가 오는 7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 동안 영남대에서 열린다.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6대 국제경시대회 중 하나인 이번 제 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대회에는 세계 68개국을 대표하는 270여 명의 화학영재들과 지도교사 등 8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9년과 200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대만대회에선 참가학생 4명이 전원 금메달을 획득해 세계 최고수준의 화학강국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의 실험경시와 이론경시대회는 7월 5일과 7일 각각 이틀동안 영남대 이과대학에서 진행되며 8일 채점, 9일 점수확인 절차로 진행된다. 영남대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 3억여원을 투입, 이과대학 실험실 환경을 국제적 수준으로 개선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7월 10일 오후 경산시민회관에서 시상식 및 축하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우동기 영남대 총장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국제사회에서 한국 화학계의 위상을 제고하고 화학 및 기초과학분야의 영재발굴 및 육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향후 우리나라에서도 노벨화학상 수상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