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프로슈머]카PC](https://img.etnews.com/photonews/0603/060324014518b.jpg)
‘카 PC’는 음악과 동영상은 물론이고 네이게이터와 인터넷까지 ‘한방에’ 해결해준다.
문제는 좁은 공간에 PC를 설치해야 하고 가격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이럴 때 저가 제품이 쏟아져 가격이 저렴해진 노트북을 카PC로 꾸며보면 어떨까. 몇몇 부품만 구입하면 다양한 기기로 탈바꿈할 수 있다.
노트북을 내비게이터로 활용하려면 GPS 수신기를 시리얼이나 USB 포트에 연결하고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된다. 노트북용 GPS 수신기는 10만원 가량이면 구입할 수 있다. 지도와 프로그램은 필요에 따라 골라 쓰면 된다.
만일 노트북에 블루투스 모듈을 갖추고 있다면 블루투스용 GPS 수신기에 욕심을 내 볼 만하다. 로얄텍의 미니블루 수신기의 경우 가격이 14만원. GPS 수신기를 마련했다면 내비게이터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이지윙스의 지도 맵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은데 가격은 13만7000원. 업데이트 제한이 있는 라이트 버전의 경우 4만7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자동차에서 음악이나 동영상을 감상하는 일명 ‘카 시어터’ 역시 노트북으로 꾸밀 수 있다. 하드디스크 용량이 넉넉하기 때문에 음악을 잔뜩 담아둘 수 있고 널찍한 화면을 갖추고 있어 자동차 전용 디스플레이 장치와 비교해도 부족할 게 없다.
카오디오와 노트북을 연결할 때에는 보통 카팩을 이용한다. 하지만 음질이 떨어지고 카세트데크가 없으면 연결할 수 없다. 이 때 카팩 대신 무선으로 연결하는 FM 트랜스미터를 구입하는게 좋다.
FM 트랜스미터는 노트북에서 나오는 음향을 이어폰 출력 단자로 받아 FM 라디오 신호로 바꿔주는 기기다. FM 트랜스미터와 자동차의 라디오 주파수를 똑같이 맞추면 자동차극장에서 음향을 듣는 것처럼 선 없이 노트북에서 재생하는 음악이나 영화 음향을 카오디오로 감상할 수 있다. 가격은 1만8500원.
DMB 방송도 노트북을 이용하면 손쉽게 볼 수 있다. USB용 DMB 수신기는 요즘 2세대 제품이 쏟아지면서 수신율이 좋아졌을 뿐 아니라 가격도 7만∼8만원 선으로 부담이 없다. 코발트의 DMB스틱 K-1은 바닥이 튼튼한 자석으로 이뤄진 외장 안테나를 써서 이동 중에도 화면을 깨끗하게 잡아낸다. 가격은 8만2000원.
자동차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때 장애물은 역시 배터리다. 제아무리 노트북 배터리 성능이 좋아졌다고 해도 음악을 재생하거나 네비게이터로 계속 쓰면 3시간을 버티기 힘들다. 이럴 땐 차량용 인버터나 어댑터를 쓰면 된다. 노트북은 모두 110∼220V까지의 전원을 자유롭게 쓸 수 있으니 인버터 하나만 있으면 오랫동안 노트북을 켜둘 수 있다. COMMS의 HI-150은 150W 출력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가격은 2만2000원.
글=이석원 쇼핑저널 버즈 기자 lswcap@etnews.co.kr
자료제공=다나와(www.danawa.co.kr)
◆버즈의 선택-LG전자 엑스노트 TX(사진)
LG전자의 엑스노트 TX는 지상파 DMB 수신기와 블루투스 모듈을 지원해 따로 수신장치를 달지 않아도 DMB 방송을 볼 수 있고 블루투스 GPS 수신기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
12.1인치 와이드 액정을 써서 깨끗하고 널찍한 화면을 보여주지만 무게는 1.1㎏에 불과하다. 자동차 안 거치대에 달고 고정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 엑스노트 TX는 1.2GHz 클록으로 동작하는 초저전압 펜티엄-M 프로세서를 달아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다. 여분으로 배터리를 하나 더 끼워주기 때문에 휴대용이나 차량용으로 모두 ‘딱’이다. 가격은 234만8000원.(다나와 최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