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빌드, EAI 프로젝트 `싹쓸이`

 지난해 삼성SDS와 ‘시군구 정보화 공통기반시스템 구축사업’ 소프트웨어 사업자 선정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메타빌드(대표 조풍연)가 올해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프로젝트를 싹쓸이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컴퓨팅 시장 구조상 통상적으로 IT서비스업체와 마찰을 빚은 소프트웨어업체들이 프로젝트 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메타빌드는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타빌드는 23일 올해 기획예산처 디지털재정통합 등 10여개의 대형 EAI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벌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올해 대형 EAI 프로젝트를 대부분 차지 한 것이다.

조풍연 메타빌드 사장은 “올해 산자부의 정부기업거래(G4B), 인천신공항의 공항통합 3차, 국방부의 군사정보통합(MIMS) 등 대형 프로젝트에 메타빌드의 EAI 솔루션인 ‘비즈스토어 인디고 EAI’를 공급,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면서 “굿소프트웨어(GS) 인증을 기반으로 공공 및 민간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메타빌드는 특히 지난해 시군구 정보화로 갈등을 빚었던 삼성SDS가 프로젝트를 수주한 인천신공항과 재경부 프로젝트에 솔루션을 공급, 눈길을 끌었다.

메타빌드는 현재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700여개의 고객을 확보, 국내 최대 EAI업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메타빌드는 올해 대형 EAI 프로젝트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서 지난해보다 100% 가량 성장한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