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현지시각) 브뤼셀에서 개막되는 EU정상회담에서 EU지역의 브로드밴드(광대역)통신망 확산이 핵심 의제로 채택될 전망이라고 AP통신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EU 정보사회·미디어 위원장인 비비안 레딩은 4억5000만 EU 인구 중에서 단지 13%만이 초고속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며 EU정상회담에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회원국들이 함께 시골지역의 브로드밴드(광대역)통신망 보급을 적극 추진한다면 2010년까지 모든 유럽인들이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브뤼셀 EU정상회담에서 EU차원의 브로드밴드 보급계획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U집행위원회는 850억달러에 달하는 EU 농촌개발자금 일부를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한 브로드밴드 구축에 사용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시아와 북미에 비해 낙후된 유럽의 초고속인터넷 보급은 최근 급속도로 활성화되는 상황이다. 특히 인구밀도가 높은 네덜란드(23.8%)와 덴마크(22.5%), 핀란드(20.3%), 스웨덴(19.3%), 벨기에(18.0%) 등 EU 5개국은 이미 지난해에 미국(14.0%)과 일본(16.4%)의 수준을 넘어섰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