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경남·광주은행이 주전산 시스템을 우리은행의 차세대 시스템(WINS)과 결합하는 IT통합 대신에 각 은행이 노후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시스템 개선의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5월께 두 은행은 차세대 사업 성격의 ‘IT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우리금융지주회사와 두 은행은 지난 2004년 9월 개통된 우리은행의 WINS로 시스템을 통합하는 방식과 자체 개발 방식을 두고 고심해왔다.
업그레이드 개발 방침에 앞서 두 은행은 각각 현재 시스템 기반을 고려해 각 은행이 사용중인 시스템 플랫폼의 공급사 한국IBM·한국HP와 컨설팅 작업을 진행, 구축 범위와 비용 등을 산출한 바 있다.
현재 경남은행은 메인프레임, 광주은행은 지난 1994년께부터 유닉스 환경의 시스템을 가동중이다.
두 은행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IT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각각 50억∼1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향후 시스템 개발은 이미 지난 2003년 각 은행의 기획팀을 제외한 IT인력을 흡수한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이 맡게 되며, 계정계·정보계 등 시스템의 애플리케이션 개선을 통해 신속하고 유연한 상품개발 시스템과 효과적인 업무 프로세스 체계 구현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