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프로젝터, 새시장이 열린다]업체 전략-한국엡손

 한국엡손(대표 히라이데 슌지 http://www.epson.co.kr)이 올해 프로젝트 사업과 관련해 최대 역점 사업으로 보급형 제품 활성화를 꼽았다. 또 보급형을 주력으로 가정용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제품 가격도 100만∼200만원대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PDP·LCD TV는 가격은 비싼 데 비해 화면 크기에 제한이 따르는 등 프로젝트보다 모든 면에서 떨어진다는 점을 집중 부각하는 등 다양한 홍보 전략도 준비중이다.

 엡손 측은 “올해 월드컵 시즌까지 겹쳐 예년보다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며 “저렴하면서 뛰어난 성능으로 가정에서뿐 아니라 학교·사무실 등에서 사용이 가능한 홈 프로젝터 보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엡손이 올해 가장 역점을 두는 프로젝터는 ‘EMP-TW600’. 이 제품은 1600 안시루멘으로 기존 ‘D4’ 패널에서 0.7인치 와이드 ‘D5’ 패널을 교체한 모델이다. 차세대 고선명(HD) 액정인 D5 패널은 화소 사이 간격을 20% 높여 화질 개선에 성공했으며, 이전 제품에 비해 대화면에서 선명한 영상을 보여준다. 영상 밝기를 자동으로 감지해 1/60초 단위로 작동하는 조임 기능 ‘오토 아이리스’를 탑재해 5000대 1 명암비를 자랑한다. 매 장면에서 최적의 밝기를 유지하면서 화질을 자동으로 조정해 영상에 자연스러운 깊이를 더해 준다.

 특히 이 제품은 ‘뉴 시네마 필터’를 탑재하고 초록(G)·파랑(B) 구조에 빨강(R)까지 더해 필터 효과를 극대화했다. 색 재연도 종전 대비 134% 확대했고 고선명 해상도를 위해 엡손의 컬러 기술 ‘뉴 컬러 리얼리티Ⅲ’를 탑재해 취향에 따라 감마와 선명도를 조정할 수 있다.

 이 회사 박명철 전무는 “올해 다양한 디자인에 기반을 둔 라인업으로 홈 프로젝터 시장을 목표로 활발한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며 “시장 포화로 가격 경쟁이 치열하지만 일부 제품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가격 정책을 진행하는 등 3LCD 홍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