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인명 손실의 위험이 있는 대형화재현장에 소방로봇이 개발, 투입되고 정보통신(IT), 나노기술(NT)을 접목한 소방분야 첨단 융합기술 개발이 추진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유희열)과 소방방재청(청장 문원경)은 소방 재난 분야의 기술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 분야 최초로 종합 마스터플랜인 ‘차세대 핵심소방안전기술개발사업 10개년계획(일명 선진소방 FINE 10)’을 수립하고 2007년부터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2004년 기준으로 국내 소방 분야 시장규모는 2조3000억원으로 해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술수준은 선진국 대비 40∼50% 미만으로 극히 열악한 상황이다. 특히 화재현상규명기술, 소방설계 기반기술 등 기초기술분야는 선진국 대비 30% 미만의 기술 수준으로 가장 취약하다고 KISTEP은 설명했다.
선진소방 FINE 10 계획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향후 10년의 선진소방안전국가 건설을 위해 융합기술, 인프라, 미래수요기술 등 3대 분야 10개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10개 과제에는 △IT, NT와 기술융합을 통한 첨단기술 발전 △소방로봇 개발 활용 △소방안전기술의 정보화·지능화체계 구축 △친환경 소방안전기술 개발 등 R&D를 통한 소방 방재 정책이 대거 포함됐다.
황지호 KISTEP 연구기획팀장은 “선진소방 FINE 10 전략이 본격 추진될 경우 2004년 현재 43억원 수준인 관련분야 국가 R&D가 연 230억원 규모로 10년간 투입될 전망”이라며 “2016년 경에는 G7 국가 대비 80%이상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화재 피해는 10% 이상을 줄여 국민의 안전한 삶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