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원장 정규석)은 최근 대구 성서첨단단지 내 대구테크노파크 벤처 2공장에 자체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DGIST는 지난달 말부터 각 대학에 더부살이를 하던 나노신소재·BIT·디스플레이·지능형시스템 연구팀을 성서첨단단지로 이전 본격 연구활동에 들어갔다.
디스플레이연구팀은 공장 내에 100평 규모의 클린룸을 갖추고 유기EL 및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 Polymer Dispersed Liquid Crystal) 디스플레이의 실용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팀은 디스플레이 증착 및 액정주입기 등에 이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용 장비 4종을 상반기중 추가 도입키로 했다.
BIT연구팀은 성서벤처공장 5층에 표면 및 반도체분석장비를 갖추고 FET형 의료용 바이오센서 및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소재제작의 경우 아직 관련장비를 마련하지 못해 경북대 연구실의 장비를 활용하고 있다.
영남대의 연구실을 사용하던 나노신소재연구팀도 벤처공장 내에 표면측정기와 분석장비를 갖추고 나노광촉매 개발 및 폐수의 광산화 공정개발 등 나노관련 기술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지능형연구팀도 지능형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실제 차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실부하기(HILS)를 갖췄다.
정규석 원장은 “성서벤처공장에 추가로 연구인프라를 확보함에 따라 오는 2010년 대구테크노폴리스 내에 연구소를 설립될 때까지 연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