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지적공사는 지난해 9월 전국 임직원 4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 혁신대회’를 열었다. 21세기 미래지향적 공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자는 의미에서 열린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지식경영시스템(KMS) ‘위랜드’ 개통식이었다.
위랜드는 ‘지식 공유의 전진기지’라는 의미로 본사와 본부, 각 지사 등을 포함한 전 직원의 지식을 한 곳에 모아 공유할 뿐만 아니라 핵심지식을 활용하기 위한 전사적 포털 시스템이다. 지난해 10월부터 가동되고 있는 이 시스템은 지식 축적·활용 및 창조 활동 전개뿐만 아니라 제안·학습동호회 활동을 기반으로 각종 업무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 등 직원들의 적극적인 의사표현의 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공사 차원에서도 직원들의 시스템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식공헌자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식 마일리지를 기준으로 우수자에 대한 포상제도를 마련해놓고 있다.
대한지적공사가 KMS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2004년 KMS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부터다. 이듬해인 지난해 1월 지식경영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3개월간 컨설팅을 받은 데 이어 제품 선정에 들어갔다. 이 때 선택한 것이 날리지큐브의 ‘케이*큐브(K*Cube) KMS R3’였다.
공사의 이정룡 팀장은 “전국에 산재돼 있어 지식공유 측면에서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있었다”면서 “KMS 도입이후 지식공유가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있어 업무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KMS 도입 효과를 설명했다.
실제 토지정보를 제공하는 대한지적공사는 전국 시군구에 215개 지사를 설치하고 있다. KMS 도입 이전만 해도 지식전파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고, 지식도 축적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것이다.
이 팀장은 “현재 KMS 중장기 계획을 수립중”이라면서 “KMS 도입으로 전 직원들이 축적된 지식을 모두가 공유함으로써 개개인은 물론 공사의 자산가치와 경쟁력 또한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소개// ‘K*Cube KMS R3’
‘케이*큐브(K*Cube) KMS R3’는 축적된 지식과 정보를 기반으로 새로운 지식 창출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KMS 제품이다. 대용량 사용자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분산 서버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또 기존 고객사 모니터링을 통해 얻은 운영 노하우와 사용자 지식활동 패턴 등을 분석해 제품 기능에 반영했기 때문에 지식자료 증가 및 사용량 증가에 상관없이 성숙된 양질의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 제품은 외부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를 위해 별도의 API를 제공하고 있으며 API는 백 엔드와 프런트 엔드로 구분, 제공된다. 지식활동, 마일리지, 지식등록(이관), HRMS(인사), 통합검색 등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UI 수정 요구사항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프리젠테이션 계층을 최대한 독립해 패키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UI 및 프런트 기능을 수정할 수 있는 범위를 최대화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 뿐만 아니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20여개 정부 및 공공기관을 포함해 90여개 고객사에 공급됐으며, 지난해 5월에는 신소프트웨어대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