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파크에서 연기에 연기를 거듭해 결국 공개한 ‘마구마구’. 또 비슷한 야구게임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예상을 뒤엎고 이 작품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차별화하기 어려운 장르에서 뚜렷한 개성을 갖추고 완성도와 재미까지 지녔다.
더게임스의 크로스리뷰팀도 한 목소리로 ‘마구마구’를 칭찬하고 나섰다. 이 작품은 캐주얼게임이 주는 재미와 야구의 특징을 절묘하게 결합시켰고 카드 시스템 등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이었다. 한국프로야구를 잘 모르는 유저에게 매력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으로 꼽혔다.‘마구마구’는 가장 먼저 캐릭터 디자인이 독특하다. SD 캐릭터지만 야구의 다이내믹한 동작을 모두 구현하고 있으며 재미있는 얼굴 표정으로 친근감을 준다. 또 KBO의 라이선스를 취득해 실제 선수의 이름과 데이터가 모두 사용된다. 이를 통한 카드 시스템은 ‘마구마구’의 백미다. 카드 시스템으로 유저가 운만 좋으면 박철순부터 배영수, 이승엽까지 해당 년도의 성적표로 플레이할 수 있다.
야구 해설의 최고봉 하일성씨와 권성욱 캐스터의 육성 실황중계는 플레이의 재미를 배가 시키고 전국 8개 구단의 응원 소리까지 실제 현장에서 녹음해 사용했다. 또 아케이드적인 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해 비현실적인 마구를 적용시켜 ‘마구마구’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캐주얼 재미가 곳곳에 녹아 유저를 즐겁게 만든다.
<김성진기자 @전자신문,harang@><정우철 온플레이어 기자 kyoju@onplayer.co.kr>
‘마구마구’는 시원한 플레이와 아기자기한 재미를 동시에 갖췄다. 개발사는 첫 발표 이후 오랜 시간동안 잠적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 만루 홈런을 쳤다. 캐릭터의 귀여움과 엽기성은 마음에 들어오고 시원하고 화끈한 타격은 플레이의 재미를 높인다. 카드 시스템을 통해 아기자기한 맛을 주고 ‘마구마구’란 명찰답게 ‘마구’를 던질 때의 기분은 짜릿하다.
타격에 비해 수비 조작이 다소 까다롭고 전체적인 플레이가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충분히 수정될 사항이기에 단점으로 꼽기도 힘들다. 그러나 한국야구를 잘 모른다면 ‘마구마구’는 미완의 대기다.
유저들이 왜 캐주얼게임에 열광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지만 장르를 잘 선택해야하는 것도 기획자 입장에선 중요한 작업일게다. 만약 ‘마구마구’가 ‘프리스타일’과 ‘카트라이더’를 능가하거나 유사한 수준까지 올라간다면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은 튼튼한 토양을 갖추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 종합 : 7.4
- 그래픽 : 8
- 사운드 : 8
- 조작성 : 6
- 완성도 : 7
- 흥행성 : 8<윤주홍 디스이즈게임 기자 rough@thisisgame.com>
오랜기간 서비스 일정을 미루고 미룬 보람이 느껴진다. 시장 선점이 곧 성공의 척도로 여겨지는 온라인게임시장이라지만 견고하게 빚은 완성도는 선점 효과를 추월한다는 결과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게임이다. ‘마구마구’는 캐주얼스포츠게임이 표방하는 대중성의 모범을 보여주는 간만의 수작이다.
사실 ‘마구마구’는 날아오는 공을 견고하게 타격하거나 미묘한 컨트롤의 볼배합으로 타자를 범타처리하는 정통 야구의 느낌은 없다. 그러나 타격이나 투구시 수많은 변수를 주는 특수 아이템 등 다양한 카드 시스템으로 게임의 흐름을 바꾸고, 빠른 진행과 삼대삼으로 즐기는 모드 등 여러가지 흥미요소로 리얼리티를 초월한 묘미가 상당하다.
점심 후 친구들과 모여서 유쾌하게 웃으며 간단한 한 판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이것은 지금껏 생명력을 유지해온 캐주얼게임의 핵심 코드가 아닐까.
- 종합 : 8
- 그래픽 : 8
- 사운드 : 8
- 조작성 : 8
- 완성도 : 8
- 흥행성 : 8<김용식 넷파워 기자 vader@jeumedia.com>
‘마구마구’는 이미 공개된 ‘신야구’와 마찬가지로 ‘만화같은 야구’을 표방한다. 카툰 형식의 SD 선수들은 야구의 다양한 상황변화에 따라 표정이 변화무쌍하다. 흑인 용병이나 안경을 쓴 선수 등 실제 프로야구 선수들을 흡사하게 묘사한 그래픽이 돋보인다. 이 작품의 최대 특징은 선수 카드 시스템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선수들은 모두 하나의 카드라는 설정으로, 유저는 게임머니를 투자해서 선수카드를 뽑을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전성기 때의 선동렬이나 56홈런을 기록했을 때의 이승엽 같은 희귀한 카드를 얻을 수 있다. 한국 프로야구의 팬이라면 이런 추억의 선수카드를 모으는 것만으로도 무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선수를 육성하는 재미는 전혀 없다. 때문에 이승엽만 알고 한국 프로야구를 잘 모른다면 특별한 매력이 없는게 단점이다.
- 종합 : 7.4
- 그래픽 : 8
- 사운드 : 8
- 조작성 : 6
- 완성도 : 8
- 흥행성 : 7<이광섭 엔게이머즈 팀장 dio@gamerz.co.kr>
이 작품은 기존의 야구게임들과 차별화된 캐릭터 디자인과 카툰렌더링, 그리고 상황에 따른 캐릭터의 표정 연출이 장점이다. 또 컨트롤도 기존과 매우 다르며 여기에 ‘마구마구’만의 카드 시스템이나 독특한 투타 시스템 등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다만, 재미있는 투구 시스템에 비해 야구의 핵이라 할 수 있는 타격 시스템이 부자연스럽다. 그리고 다양한 시스템들이 서로 잘 어울리지 않고 세련되지 못한 부분이 눈에 띈다.
그러나 ‘마구마구’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게임이다. 여러 시스템들이 기존의 게임들과의 차별화를 찾았고 귀여운 그래픽과 앙증맞은 연출, 사실성, 경기의 잔재미까지 모두 세밀하게 신경쓰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잘 갈고 닦느냐에 따라 충분히 대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는 작품이 ‘마구마구’다.
- 종합 : 7.6
- 그래픽 : 7
- 사운드 : 8
- 조작성 : 7
- 완성도 : 8
- 흥행성 : 8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