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세계첫 무선배터리 충전식 매직기 개발

 화학센서 생산 전문기업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기술창업지원단 카오스(대표 윤동현)가 무선 배터리충전식 헤어 매직기 ‘네오컬’을 처음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네오컬’은 19.5㎝크기의 휴대형 이·미용 가전제품으로 국내 처음 독일의 디자인 공모전인 ‘iF디자인어워드 2006’을 수상, ‘iF마크’인증을 받았다.

이 제품은 열효율을 극대화한 마이크로 단위의 초소형 백금 후막히팅장치(MPT)와 기기에 모발이 집히지 않게 하는 슈퍼 애노다이징 코팅 기술이 핵심이다. 특히 헤어매직 분야에서 MPT 기술을 적용하기는 카오스가 처음이다.

이 제품은 1.2V 배터리 4개로 작동되며 1회 충전시 서너 차례 사용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1년까지 재충전, 사용할 수 있다.

카오스 측은 전자파가 생기지 않고 누전 감전의 위험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또 센서자동조절 기능으로 모발이 타지 않고 5V 이하의 저전압에서 1분이면 섭씨 180도까지 가열할 수 있다.

카오스는 국내 벤처기업으로는 처음 영국의 해롯·셀프리지 양대 명품백화점에 진출해 월 900∼1000개씩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최근에는 홍콩 국제박람회에 출품, 20개국 70여개 팀에 전문기술 자문을 하기도 했다.

 윤동현 대표는 “세계 빅3 전자회사인 필립스와 브라운, 내셔널을 제치고 처음 개발한 제품”이라며 “iF디자인상 심의위원회로부터 혁신성과 인간공학적 배려, 독창성, 심미성 등에서 탁월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카오스는 다음달 대덕테크노밸리 제2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