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AMD 헥터 루이즈 회장](https://img.etnews.com/photonews/0603/060328022045b.jpg)
“삼성이나 소니 등 고객사의 브랜드를 통해 디지털 홈 시장이 열리도록 할 것입니다.”
헥터 루이즈 AMD 회장은 인텔 바이브(Viiv)에 대적할 디지털 홈 플랫폼 라이브(Live) 활성화의 기본 전략으로 가전 업체가 주도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전략을 꼽았다.
디지털 홈 시장 주도권을 두고 가전·플랫폼·소프트웨어 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디지털 홈 시장 개척을 위해 27일 방한한 루이즈 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컴퓨터 브랜드에 관한 흥미로운 조사가 있었는데, 컴퓨터 브랜드는 기억하지 못하고 인텔만 기억하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며 “디지털 홈 시장에서 고객의 브랜드가 돋보이도록 하는 것이 AMD의 브랜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루이즈 회장은 올해 AMD가 성공할 수 있는 주요 요소는 65나노 기술과 독일 신규 팹의 본격적인 가동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루이즈 회장은 “AMD는 작년 말 AMD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품 포지션을 가지며 시장 점유율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냈으며, 올해에도 개발 성과와 시장 점유율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작년에 스팬션이 성공적으로 IPO를 진행한데다 재무구조가 안정되면서 결국 올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올해 활발한 투자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는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네그로폰테 교수의 100달러 노트북PC 프로젝트를 들기도 했다.
그는 “2010년까지 5억명의 소비자가 추가되며, 추가로 수억명의 학생이 소비자로 떠오를 것”이라며 “근시안적인 관점에서는 시장을 축소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정보격차 해소 운동은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AMD는 카리브해 지역에 이미 휴대형 인터넷 접속기기인 PIC(Personal Internet Communicator)를 수천대 보급했으며, 올해 그 성과와 문제점 등을 집중 분석할 계획이다. 또 올해 차세대 PIC도 출시한다.
루이즈 회장은 한국 가전·PC업체들과 공정위 등을 방문한 후 29일 중국 상하이로 출국한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