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2개월째 조정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다음달 증시 전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27일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4월 증시전망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조정장을 마무리하고 상승추세로 재진입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그동안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300선마저 붕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증시의 상승추세 재진입 가능성이 높다며 낙폭이 컸던 IT 및 경기소비재 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동양증권은 △미국 및 일본 증시의 견조한 상승세 △IT경기둔화 우려 선반영으로 추가 하락압력 제한적 △국내 증시 수급여건 호전 등을 상승세 전환 배경으로 꼽았다.
이 증권사는 최근 증시의 우려요인으로 작용했던 1분기 기업실적 발표도 내용과 관계없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IT업종은 이미 1분기 기업실적 재료가 주식시장에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에 불확실성 해소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반면에 대신증권은 1300선 하회 가능성을 언급하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밝혔다. 대신증권은 △기업 실적 둔화 △글로벌 유동성 축소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4월 코스피지수가 1200선 중반 수준에서 단기적인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실적과 관련해서도 1분기뿐 아니라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아 이번 어닝시즌이 증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단기 저점이 형성될때까지 매수 시점을 늦추고 시장위험을 피하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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