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 솔루션, PC·LAN 기반 확산

계측 솔루션, PC·LAN 기반 확산

계측 솔루션 시장에 PC기반 자동 측정과 LAN 통신 기반 제품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립형 계측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던 계측 솔루션 시장에 빠른 제품 개발 추세에 맞춰 계측기와 PC를 연동해 데이터를 축출하고 가공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이 보급되고 있다. 또, 다수의 계측기를 연결하는데 주로 사용되던 카드 방식의 하드웨어 솔루션들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LAN 기반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경쟁체제로 전환되고 있다.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한국NI·대표 김주엽 http://ni.com/korea)의 그래픽 기반 개발 소프트웨어인 ‘랩뷰(LabVIEW)’는 계측장비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PC를 통해 그래픽으로 가동된 결과치까지 제공해 대학과 기업의 연구·개발실을 통해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들어 한글화된 업그레이드 제품인 ‘랩뷰 8 한글판’을 선보이면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한국애질런트(대표 김승열 http://www.home.agilent.com/KRkor/home.html)도 PC기반 자동 측정 솔루션인 ‘VEE’로 범용 계측기 시장을 지원하고 있다. VEE는 그래픽 기반 프로그래밍 언어로 PC와 계측기간의 인터페이스를 담당하는 범용 인터페이스 버스(GPIB)에 주로 사용된다.

한국NI와 한국애질런트 등이 내놓은 PC기반 자동측정 솔루션들은 각 계측기 업체에 맞춘 유틸리티 툴도 함께 제공있다.

 이밖에 매저먼트컴퓨팅과 텍트로닉스 등도 관련 툴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어 PC기반 솔루션들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하드웨어 기반 솔루션들도 변화되고 있다. GPIB 카드를 사용한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최근 LAN이나 USB를 탑재한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PC와 일체형으로 제공되는 카드와 모듈형태로 다양한 계측기들을 연동하는 ‘PXI(CompactPCI)’ 제품들이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연합체 형태로 구성된 ‘LXI(LAN eXtensions for Instruments)’ 진영이 제품을 대거 내놓으면서 카드 방식과 LAN 방식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LXI는 자동화 테스트 시스템을 위한 차세대 랜 기반 플랫폼 표준으로 애질런트가 주도하고 있으며 VXI 테크놀로지스·로데 슈바르즈·피커링 인터페이스·대만 어드밴텍 등 총 56개 계측솔루션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관련 제품을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애질런트는 모듈식 전원 공급기, 디지털 멀티미터 시스템 등 35여종의 LXI 호환 제품을 출시한 상태다.

 한국애질런트 김영일 계측기마케팅 이사는 “이종 계측기들을 시스템으로 구성하는데 LAN 방식의 솔루션을 사용할 경우 카드와 모듈식 하드웨어 제품에 비해 비용이 10분 1 가량 저렴하다”며 “계측기업체들이 계속 참여해 관련 솔루션을 많이 개발하고 있어 앞으로 계측기간 호환도 LAN 방식이 주류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