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탕정의 디스플레이 산업벨트 조성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천안3단지(PDP)-아산탕정 1, 2 단지(LCD)-둔포단지(협력·지원)-홍성은하단지(유기EL)로 이어지는 240만평 규모의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산업벨트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5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아산 탕정 1단지에는 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사인 S-LCD가 7-1, 7-2라인을 가동 중으로 향후 8∼10라인이 추가 건설될 예정이다. 여기에 LCD의 유리 기판을 공급하는 코닝정밀유리와 LCD 백라이트를 생산하는 삼성코닝, LCD 색조 가스 공급업체인 한국산업가스 등이 포진해 있다.
오는 2008년까지 13만5000평이 추가 확장돼 총 74만6000평 규모로 조성 공사가 추진중이다.
또 63만9000평 규모로 오는 2009년 마무리될 탕정 2단지에는 LCD 기판 11, 12라인이 들어설 예정인데 지난 1월말 기준 70%에 이르는 토지 보상작업이 마무리되면 올해 상반기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1820억원을 들여 조성할 천안 3(차암)단지 조성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지역은 PDP와 LCD 패널의 추가 수요에 대비해 추가 조성되고 있다.
PDP를 생산하는 삼성 SDI를 비롯 컴퓨터 모니터 및 휴대폰 액정 등에 사용하는 LCD 4, 5, 6세대와 반도체 관련 장비 등이 삼성전자 및 미래산업 등 기업들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
지난 2001년 2만7000평 규모로 조성을 끝낸 은하농공단지의 경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생산하는 네오뷰코오롱이 입주해 있다.
이외에 디스플레이 협력단지로 둔포 전자·정보집적화 단지가 지방산업단지로 지정돼 오는 6∼9월께 공사착수 예정으로 환경영향 평가 및 실시계획 절차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 지역에는 현재 삼성 LCD 협력업체 60개사가 입주 요청을 신청해 놓고 있다.
충남도는 디스플레이 산업벨트 조성이 완료되는 오는 2010년께면 탕정 단지의 S-LCD, 삼성 PDP 관련 업체 100여개사가 입주해 연 매출 10조원에 2만5000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박한규 경제통상국장은 “최근 디스플레이 협력 단지인 둔포 전자·정보집적화 단지를 지방 산업단지로 지정함에 따라 벨트 조성 그림은 완성된 셈”이라며 “충남이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벨트의 중심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